여름 저녁의 노래
노을이 천천히
지붕 위로 내려앉는다
따스한 바람이
창문을 두드린다
하루를 마무리하는
잔잔한 숨결 속에
작은 새 한 마리
전깃줄 위에 앉아
오늘의 이야기를 노래한다
고요한 저녁빛에
내 마음도 조용히 젖어
내일을 기다리는
소망 하나
살며시 품는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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